본문: 에스겔 37장 15~28절
1. 오늘 본문을 가만히 읽어보면 ‘구원과 회복’을 향한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의 간절함과 비교도 할 수 없는 하나님의 간절함입니다. 이 신적 간절함으로부터 구원과 회복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바람에서 만들어진 타종교의 구원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15~23절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모두를 구원하신다는 약속입니다. 무엇보다 솔로몬 왕 이후 남북으로 갈라진 ‘이스라엘’의 민족적, 국가적 통일을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이것을 선포할 때, 실물(두개의 막대기)을 보여주는 ‘상징행위’를 통해 선포하도록 하셨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 일을 이루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2. 그리고 24~28절은 진정한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실 것에 대한 약속입니다. 24절의 “다윗이 그들의 왕이 되리니”라는 것은 ‘혈통적으로는 다윗 왕의 후손’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이 말씀을 단순히 ‘다윗 왕조’의 회복으로 이해하면 정말 곤란합니다. 사실, 유대인들은 이 말씀을 ‘다윗 왕조’ 즉, ‘정치적, 군사적, 종교적 메시야(구원자)’가 등장하여 ‘유대종교가 국교인 국가적 민족적 이스라엘’이 회복되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24절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목자’입니다. 그냥 목자가 아닙니다. “그들 모두에게 한 목자가 있을 것이라”에 주목해야 합니다.
네,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목자 되어 주시는 분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왕’과 ‘목자’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분명 ‘왕’으로 오셨습니다. 그러나, 엄청난 신적 존재로 온세상에 군림하기 위해 오시지 않았습니다. 십자가 사건 이후 부활하신 예수님은 오순절 사건(사도행전 2장)으로 각 사람에게 ‘성령’으로 임재하셔서 친히 우리와 동행, 동거하시며 ‘목자’되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3. 그렇게, 26절의 기록처럼 십자가에서 친히 속죄의 제물되심으로 하나님과 원수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화평의 언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에베소서 2:14~16절)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은 이어집니다. 27절 입니다. “내 처소가 그들 가운데에 있을 것이며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정말 아버지가 자녀를 부르는 음성입니다.
“내 처소가 그들 가운데에 있을 것이며”를 보는 순간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1:14)가 떠올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해 모든 예언의 말씀을 성취하셨습니다.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는 약속의 말씀은 에스겔서 뿐만 아이라, ‘예레미야(31:1; 31:33), 스가랴(8:8), 고린도후서(21:3), 히브리서(8:10), 요한계시록(21:3)’에도 등장합니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관통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자녀됨, 백성됨’의 회복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4. ‘여호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저들이, ‘성령 하나님’을 배척하는 세상이 “내가 이스라엘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을 열국이 알리라”는 말씀대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영접하는 유일한 방법은 ‘눈에 보이는 엄청난 업적, 흔히 말하는 축복 받음, 이 땅에서의 잘됨’으로 증명되는 것이 아닙니다.
저와 여러분의 심령, 영혼, 내면이 ‘하나님의 성소, 예수님이 거하시는 처소, 성령님의 온전한 다스림의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속사람, 심령, 영혼의 변화로부터 시작된 전인격의 변화가 진정한 능력입니다. 이 변화의 물결이 우리 삶의 구석구석에 흘러 들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나를 살리고, 변화시키고, 회복시키시려는 하나님의 강한 의지’를 붙드십시오.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자신을 드리신 예수님의 사랑을 구하십시오. 27~28절의 말씀이 저와 여러분의 삶에 그대로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지민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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