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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Hyung Yun

4월 22일 2020년 수요일 묵상

본문: 에스겔 38장 1~23절

1. 오늘 살펴보실 ‘에스겔 38장’과 내일 본문 ‘에스겔 39장’의 전체적 주제는 같습니다. ‘곡’과 ‘마곡’을 들어서 하나님의 일하심, 섭리, 심판 등의 도구로 사용하신다는 내용입니다. ‘곡(Gog)’, ‘마곡(Magog)’은 히브리 원어의 소리를 그대로 따온 것입니다. 고유명사이기에 특별한 뜻이 없습니다. (또한 이 말씀은 ‘요한계시록 20장 7~10절’의 ‘곡과 마곡’의 전쟁과 연결됩니다. 하지만, 에스겔서와 연결하여 종말론적인 관점으로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는 ‘곡’이 어떤 나라, 어떤 민족인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정복전쟁을 통해 ‘유다(이스라엘)’를 비롯한 고대 근동지역의 패권을 장악하는 세력입니다.

우리가 38장 전체를 통해 분명히 깨달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인이시라는 사실입니다. 겉으로는 세상의 강력한 세력, 힘있는 왕, 걸출한 인물 등이 역사를 주도하는 것 같지만, 모두 하나님의 주권적 통제, 허락, 뜻 안에 있습니다.

2. 오늘 말씀을 ‘에스겔 선지자가 활동 했던 시대 전후로 봤을 때’ ‘곡’은 ‘바벨론 제국’으로 ‘마곡’은 바벨론 제국을 멸망시킨 ‘바사(페르시아) 제국’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이건 믿지 않는 자이건 ‘교만’에 대해서는 참 무섭게 대하십니다. 물론, 믿는 자는 더 주의해야 합니다. 교회를 다니고, 예수를 믿는다는 사람들은 항상 ‘자기 속임’에 노출되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택함 받음, 구원 받음’에 대한 자기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또한 “이렇게 내 삶에서 칭찬, 선행, 축복 등의 열매가 드러나는 걸 보면 난 괜찮아. 난 기도 많이 하고, 교회도 열심히 나가고, 누구보다 헌신된 삶을 사는데, 설마 내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진짜 위험합니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밑도 끝도 없는 종교적 자신감에 사로 잡혀 있는 것은 더 심각합니다.)

이 땅에서 그 어떤 것을 이루고, 그 어떤 것을 얻고, 그 어떤 것을 누린다고 해도 ‘육신을 가진 인간’, ‘마지막을 향해가는 세상’에는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3. 어려울 수 있는 오늘 말씀을 대하지만, 마지막 23절이 마음이 머물렀습니다. “영원한 것은 오직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대속의 은혜’ 뿐입니다. 십자가에서 이루신 ‘예수님의 거룩함으로 회복된 영원한 생명’ 뿐입니다. 온전한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하나님의 나라’ 뿐입니다.”

참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 사태 이후에 경제상황, 국제질서 등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알 듯이 염려한다고 올 것이 오지 않고, 안 올 것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할 수 있는 대비는 해야 합니다. 생활 습관, 마음 가짐 등을 바꿔야 합니다.)

이럴 수록, 다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역사에 주목해야 합니다. 구원, 회복, 은혜 베푸시길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아름다움을 붙들어야 합니다. 결국 사라질 땅의 것을 의지하거나, 붙들지 말아야 합니다. 두려움과 염려가 임할 때 “여호와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나의 아버지, 나의 구원자, 나의 하나님이 되어 주시겠다’ 약속하시는 예수님의 품에 안겨야 합니다.”

십자가의 은혜로 마음이 청결하고, 거룩하여진 사람에게는 겸손이 엎드려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하시던 예수님의 성품과 믿음이 흘러 듭니다. 그 생명이 스며듭니다.

작은 것 같지만, 오늘 저와 여러분의 삶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인 줄 그들이 알리라”는 하나님의 자기 선포가 온 세상에 울리게 되길 축원합니다.


지민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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