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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Hyung Yun

11월 9일 2020년 월요일 묵상

본문: 역대하 6장 26~42절


1. 역대하 7장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10절은 성전 낙성식의 마무리입니다. 11~22절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하신 말씀입니다.

역대하 7장을 읽으면서 어떤 마음이 드십니까? 여전히, 보이는 것인가요? 아직도, ‘솔로몬 성전 낙성식’의 화려함 혹은 그때 임했던 불, 엄청난 제물(祭物)’ 레위 찬양대의 화려함, 성전 건축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 솔로몬에게 약속된 왕권 등’인가요? 이젠 이런 부수적인 것에 관심이 가지 않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2.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것은 역시 ‘불’입니다. ‘하늘에서부터 내려온 불’의 진정한 목적입니다. ‘제단에 임한 불’은 태우기 위해서 입니다. 다른 것이 아니라, ‘내 죄 대신 드린 대속의 제물’을 받았고, 그 죄를 내가 완전히 불태워 소멸시켰다는 증거입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불’의 의미와 ‘불’이 필요한 이유를 ‘뜨거운 능력! 불 받아라!’ 수준에서 이해하면 안 됩니다.

더 나아가, ‘불의 혀’로 표현된 강력한 성령의 역사, 성령의 임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대신 드려진 제물 되심과 그 제물되신 예수님의 역사’를 받으셨다는 증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사도행전 2장)

히브리서 12장 29절의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는 말씀 속에 담긴 불의 특징은 ‘죄악을 소멸함, 불태움’을 의미합니다.


3. 이 관점에서 5절과 7절을 다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솔로몬 성전’의 어마어마한 ‘놋제단’마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소와 양’을 많이 받쳤다는 말일까요? 결코 아닙니다.

이것은 아무리 많은 숫자의 짐승, 동물의 고기를 대속의 제물로 드려도 차고 넘치는 ‘온 이스라엘 백성의 죄(소제물과 기름)’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더 완전한 속죄, 완성된 속죄의 제사를 사모하라는 의미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사모하라는 것입니다. 다윗, 솔로몬의 영광이 아니라, ‘오실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앙망하라는 말입니다.

예표적 의미의 성전과 짐승 제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실 대속의 완성’을 믿음으로 바라보라는 뜻입니다!

4. 그리고, 11~22절을 다시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 성전’의 화려함 혹은 위용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으십니다.

그저, “내가 베푼 대속의 은혜 붙잡고, 네 스스로 왕이 된 마음의 자세, 삶의 자세를 버려라.”는 요지로 말씀하십니다.

특히, 20~22절이 중요합니다. 역대기의 저자가 성령의 감동으로 이 부분을 적은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우리, 잘 기억합시다. 솔로몬도, 역대 왕들도, 우리도 이 부분을 놓쳤습니다. 진짜 하나님은 ‘성전껍데기’붙들고 있던 우리를 모든 민족 중에서 속담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아니, 우리 스스로 망하는 길로 걸어갔습니다.”라는 마음으로 기록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전의 화려함, 웅장함에 속지 않으십니다. 네, 우리가 이루어 놓은 그 어떤 것에도 그렇게 관심이 없으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그렇게 되었다고 말하는 것 조차도 크게 마음 두시지 않습니다.

그저 십자가 앞에 엎드린 우리 모습에 관심이 있으십니다. 3절의 기록처럼 ‘화려한 성전 건물을 우러러보는 모습’이 아니라, ‘성전 바닥, 돌을 깐 땅에 엎드린 모습’에 관심이 있습니다.

성전 낙성식의 마지막 고백을 기억하십시오. 종교 건물과 행사의 뿌듯함을 말한 것이 아닙니다. ‘죄인에게 베푸신 구원의 은혜, 대속의 은혜에 대한 감사’입니다. 그것을 베푸신 여호와 하나님의 ‘영원한 선하심, 인자하심’입니다.

그저 바라는 것이 있다면… 화려한 왕의 옷을 입고, 백성을 향하여 손을 들고 기도하던 솔로몬도 이 순간만큼은 땅바닥에 엎드려, 자신의 왕관을 벗어 놓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주님 발 앞에 엎드려 나의 왕관을 벗는 것이 참 기쁨이며, 능력이 되는 줄 믿습니다!!!


지민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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